Framing

‘Framing’은 같은 사건도 프레이밍에 따라 어떻게 변형·왜곡되는가를 시각화한 작업이다. 넓은 화면 즉, 충분한 맥락과 사실 전달에서 시작된 뉴스는 사건의 개요와 사실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전달하지만, 화면 폭이 좁아질수록 즉, 맥락이 축소되고 알고리즘이 편향되며 서사는 ‘책임 공방’과 감정적 헤드라인으로 이동한다. 더 좁아지면 음모론·밈·익명 댓글이 전면을 점령하고, 결국 사건의 본질은 읽히지 않는 상태가 된다.

배경의 사람 형상 텍스트는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사실’이다. 초기에는 명확한 형상을 하고 있지만, 프레임이 좁아질수록 텍스트가 줄어들고 해체되어 결국은 잘 보이지 않게된다. 이는 정보가 프레이밍되는 과정에서 결국 사건의 본질이 해체된다는 은유다. 마지막에 댓글 오버레이가 형상을 완전히 덮을 때, 우리는 ‘무엇이 일어났는가’보다 ‘누가 더 자극적인가’를 소비하게 된다.

How to play
1. 화면 폭을 바꿔본다
브라우저 창을 좌우로 줄이고 넓히며 정보의 프레임이 변화하는 과정을 관찰한다.
넓은 화면: 맥락이 충분한 상태 — 사건이 객관적으로 제시된다.
중간 화면: 맥락이 축소되고, 논쟁·책임 공방이 전면화된다.
좁은 화면: 음모론, 익명 댓글이 순식간에 본질을 덮는다.

2. 화면을 클릭해본다
각 단계에서 이미지가 변화하거나 overlay가 추가되며 사건 서사가 점차 파편화되고, 과잉 감정·여론이 증식한다.

3. 배경 텍스트를 유심히 본다
사람 형상의 텍스트는 ‘객관적 정보’이다
화면이 좁아질수록 형상은 왜곡·해체되고
결국은 노이즈 속에 가려진다.